크레이그 로빈슨 "심형래 감독 코미디언 출신, 큰 도움"

김지연 기자  |  2007.08.01 18:25
영화 '디워'에 출연한 배우 크레이그 로빈슨 ⓒ김병관 기자

"심형래 감독, 코미디언 출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오히려 도움됐다"

1일 개봉한 블록버스터 '디 워'에 출연한 배우 크레이그 로빈슨이 코미디언이라는 심형래 감독의 출신배경이 오히려 좋았다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크레이그 로빈슨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한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남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크레이그 로빈슨은 "심형래 감독은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 또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라며 "특히 코미디언 출신이란 점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언어 장벽이 있어도 감독님이 워낙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분이라 좋았다"며 "사실 코미디언 출신이란 것도 촬영 도중에 알았다. 나도 코미디 배우라 오히려 더 공감이 가고 좋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크레이그 로빈슨은 "만약 내 친구들이 '디워'를 본다면 다들 '와~'라는 감탄사를 내뱉을 것이다"라며 "이 작품에 함께 한 것만으로도 신나고 영광이다. 보는 게 즐거울 영화다"라고 말했다.

물론 크레이그 로빈슨은 촬영이 끝난 뒤 개봉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혹시나 개봉안될까하는 의구심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그런데 영구 아트쪽에서 개봉한다고 확실히 말해줘 믿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로빈슨은 '디워'에서 방송국 카메라 기사인 브루스 역을 맡아 코미디 배우 출신답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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