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사족'이라고 지적을 받았던 '디 워'의 심형래 감독 에필로그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아내고 있다.
'디 워'는 엔딩에 크래딧이 올라가기 전 심형래 감독의 도전사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약 3분 여 동안 상영된다. 아이들 코 묻은 돈을 뺏는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해온 그의 이야기가 심 감독의 영상과 함께 자막으로 소개된다.
지난달 중순 미국 LA에서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공개된 '디 워'를 본 뒤 가장 먼저 나왔던 질문은 "이 에필로그를 그대로 상영할 것이냐"는 것이었다.
그만큼 한국영화 사상 유례없는 일이었으며, 일각에서는 영화를 개인의 사유물로 만든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대해 우려 때문인지 심형래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에필로그는 내 뜻이라기 보다는 투자 배급사 대표의 적극적인 추천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급사 쇼박스에서는 미국 상영 때는 심형래 감독을 미국에서 모르기 때문에 에필로그를 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국 마케팅에 심형래 감독의 개인사가 더해지면서 관객들의 심금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박수갈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터지고 있다. 심형래 감독 또한 관객들의 이 같은 반응에 큰 힘을 얻고 있는 눈치다.
심형래 감독과 3~5일까지 무대인사를 함께 돈 한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이 당초 하루만 무대인사를 하려했다. 하지만 미국일정이 늦춰지면서 무대인사를 더 하게 됐는데 그 때마다 관객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큰 힘을 얻고 있어 더욱 힘을 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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