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대표 "심형래 감독, 겸손했으면.."

전형화 기자  |  2007.08.06 11:38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이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 관해 쓴소리를 해 논란이 인데 이어 제작사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가 그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김조광수 대표는 4일 자신의 블로그에 "디 워'를 아직 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왈가왈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디 워'를 둘러싼 이상한 현상에 대해서는 평을 하고 싶고 해야한다고 생각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김 대표는 "심형래 감독은 사실과 다른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 심 감독은 방송에 나올 때마다 '충무로 주류에서 천대받는다'거나 '자신이 개그맨이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충무로에서 300억원을 투자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300억원을 투자받는 사람이 천대 받는다느니 소외 당하고 있다느니 말해서는 안된다"며 "투자받는 과정의 어려움을 근거로 대려고 하지만 그것도 과장된 것이다. 심형래만 투자받기가 어려운게 아니라 충무로 주류에 속한 사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개그맨이기 때문에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디 워'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용가리'의 완성도는 한참 모자란 게 아닌가. 만약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보였다면 개그맨이기 때문에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내가 아는 한 한국영화계에서 심 감독이 개그맨이기 때문에 폄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과장된 이야기를 하면서 동정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그게 못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김 대표는 "'디 워'는 애국심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건 문제다. 영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지, 사람들의 집단적인 감정을 자극해서 어쩌자는 것인가"라며 "한국영화치고는 CG가 좋으니깐 봐줘야 한다? 그건 아니다. 영화를 잘 만들어서 승부하라"고 적었다.

세 번째로 김 대표는 "심형래 감독은 겸손했으면 좋겠다"며 "그의 영화가 완성도를 내지 못하는 건 내가 보기에 겸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심감독은 인터뷰에서 '반지의 제왕'이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 '쥬라기 공원' '인디펜던스 데이'도 단순한 내용이다. 그런데 왜 나만 갖고 그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며 "다른 영화의 장점을 보지 못하고 자기 영화의 문제를 모르고서야 어떻게 발전할 수 있겠나"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심형래 감독은 좀 겸손해지기를 바란다. 이건 애정을 갖고 하는 충고일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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