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성숙과 아픔, 연기로 보이고 싶다"

김현록 기자  |  2007.08.07 14:50
10년만에 연예계 복귀를 앞둔 탤런트 오현경이 그간의 성숙과 아픔을 연기로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현경은 7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해 10년만에 복귀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최진실의 복귀작이었던 '장밋빛 인생'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극본을 맡은 SBS 새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 캐스팅된 오현경은 "당시 최진실 언니는 아픔을 연기로 잘 표현했고 그래서 더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현경은 이어 "아픔과 성숙을 글로 보여드릴 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연기로, 살아가는 자세로 그간의 성숙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현경은 "죽을만큼 열심히 해야한다는 이야기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0년의 공백 기간 동안 아이를 낳고 골프의류 사업을 시작하면서도 연기자의 꿈을 버릴 수 없었다는 오현경은 "또래 연기자가 나와 대사를 하면 따라 해보기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우는 장면에서는 따라 울어보기도 한다. 그런걸 보면 역시 한번 연기자는 죽을 때까지 연기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복귀 의지를 강조했다.

98년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가 유포되면서 연예계를 떠났던 오현경은 SBS 주말 특별기획 '칼잡이 오수정'에 이어 다음달 말 방송예정인 SBS '조강지처클럽'에 캐스팅돼 연예계 복귀를 앞뒀다. 지난 1997년 출연했던 SBS '세 여자' 이후 10년만이다.

오현경은 1989년 미스코리아 진에 뽑히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 그간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으나 1997년 KBS 드라마 '세 여자'와 SBS 드라마 '사랑하니까'를 마지막으로 브라운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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