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사생활 비디오 유포 사건이후 10여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앞둔 탤런트 오현경이 7일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복귀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도 무색할 만큼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오현경은 “너무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앞에 서니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는 첫 소감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오현경은 “그때 제 나이로서는 참 감당하기 힘들었다. 제가 일궈놓았던 이미지와 다르게 모모 사건의 주인공으로 살아야 했다”며 “이 길을 찾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저는 다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한테 버림받아서 어디를 가든 손가락질만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울먹이며 다시 연예계에 복귀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현경은 “제 딸이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엄마가 오현경이라는 것만으로 갖고가야 할 아픔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멋있게 극복 할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딸이 한글을 알게 될 나이인데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 된다. 표현을 조금 잘못하면 우리 딸이 상처를 받는다”며 연기자 오현경이 아닌 한 아이의 엄마 오현경으로 간곡히 부탁을 했습니다.
오현경은 오는 9월 29일 첫 방영을 앞둔 SBS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을 통해 10년만에 연예계 활동을 재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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