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디워' 캠촬영 "관리 책임 통감"

"외주사에 마땅한 조치 취할 것"

길혜성 기자  |  2007.08.08 09:53

MBC가 '생방송 오늘 아침'의 '디 워' 캠코더 촬영 방송 논란에 대해 "관리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외주 제작 담당 관계자는 8일 오전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태는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주사의 옳지 못한 판단에 의해 행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 및 MBC에도 피해를 입힌 당사자들에 대해 당연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들은 MBC 직원이 아닌 외주 제작사여서 MBC의 인사위원회 심의에 따른 징계를 내리는 것이 아닌 '통보' 형식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MBC는 외주 제작사가 방송사와의 약속을 어기며 몰래 진행한 사안으로 본사에 피해를 입힐 경우, 벌금 등을 물릴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을 좀 더 파악한 뒤, 사건 당사자들의 잘못이 뚜렷히 드러날 경우 그들에게 이 조항을 적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MBC도 관리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도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외주 제작 부문에도 더욱 신경을 쏟을 것"고 밝혔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지난 7일 오전 한 외주사가 담당했던 '디 워' 관련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한 '디 워'의 엔딩신을 그대로 방송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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