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석(55ㆍ본명 전영근)이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통해 최근 불거진 '학력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 했다.
강석은 이날 낮 12시25부터 방송된 '싱글벙글쇼' 오프닝에서 "온 국민이 싱글벙글할때까지라는 구호를 외치며 진행했는데 청취자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철없던 젊은 시절에 농담처럼 주고 받았던 이야기가 제 실제 학력처럼 굳어져 요즘 세상에서 말하는 '허위학력'이 되고 말았다"며 "제가 정말 컴맹인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버젓이 올라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도 잘못이고 '뭐 그냥 그렇게 된 것 뭐"라고 생각했던 것도 잘못이다"고 전했다.
이어 "저 역시 학력 만능주의에 빠지지는 않았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하지만 제가 정말 죄송했던 것은 그동안 시의적인 내용을 많이 다뤘던 저이기에 더 실망을 줬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또한 "아무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도 용서받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며 "저 스스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던데 대해서도 죄송하며 저 만큼이나 상처를 받았을 애청자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MBC 라디오국의 고위 관계자는 20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석씨의 지속적인 진행 여부는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청취자들의 여론을 수렴해가며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강석이 이 프로그램 진행을 계속 맡을 것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강석씨의 학력 논란과 관련,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의적으로 속였는가 하는 부분"이라며 "이 부분은 청취자들께서 강석씨의 사과 방송을 통해 진실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석은 그 동안 여러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최종 학력이 '연세대 경영학과'로 올라 있었지만, 최근 연세대 측이 "연세대를 다닌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또 한 명의 '학력 논란' 대상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강석은 지난 18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터넷 등에 최종학력이 연세대로 돼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그래서 고치려고 했지만 '컴맹'이라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는지를 몰랐고, 저 스스스 한 번도 공신력 있는 자리에서 '연대 출신'이라고 말한 적이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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