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충전소' 폐지에 시청자 "코너 하나라도 살려달라"

김현록 기자  |  2007.08.21 09:29
'웃음충전소'의 인기코너 '타짱'.

"코너 하나만이라도 살려주세요."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충전소'가 약 9개월만에 폐지를 앞둔 가운데 시청자들의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웃음충전소'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KBS 프로그램 부분개편에 따라 오는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이에 '웃음충전소'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약 20일째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유일한 비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왜 없애냐'는 항의로 시작한 시청자들의 글이 '막무가내 중창단', '타짱 시즌2' 등 코너 하나만이라도 유지해 달라는 탄원으로 바뀌어 가는 형편이다.

더욱이 최근 이른바 '몸개그'로 대변되는 옛 비공개 코미디 형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 '웃음충전소'의 갑작스런 폐지 결정에 공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더욱 크다.

시청자들은 "시청률은 낮을 지 몰라도 그 가치를 아는 매니아가 있다", "바로 보는 시청률로만 프로그램을 판단할 것이 아니다", "말장난만 있는 코미디 속에 신선하게 느껴지는 시도였는데 그냥 없애기에는 아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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