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亞투어 앞두고 대만행… 행사마다 '마비'

김원겸 기자  |  2007.08.24 09:30
동방신기가 도장사인회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팬들이 들고 있는 하얀 종이는 도장사인을 받은 사인지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올해 아시아 투어의 첫 지역인 대만에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며 투어에 대한 성공을 예감케 했다.

오는 10월5일과 6일 펼쳐질 '동방신기 2nd ASIA TOUR CONCERT "O" in Taipei'를 기념해 대만을 방문한 동방신기는 23일 오후 1시 타이베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합보, 자유시보, MTV, TVBS 등 150여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운집해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공연이 동방신기의 대만 첫 콘서트이자 두 번째 아시아 투어의 첫 해외 공연인 만큼 중국,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의 취재진들도 참석해 동방신기 아시아 투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동방신기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어로 멤버별 소개와 인사말을 했고, 답변하는 도중에도 간단한 중국어를 재치있게 활용, 현장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또 10월5일, 6일 타이베이 중산 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만 첫 콘서트에 대해 소개하며 설렘과 기대를 드러냈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 사회자인 대만의 유명 MC 황즈찌아오(황자교)가 아카펠라를 요청하자, 동방신기는 즉석에서 정규 1집 수록곡인 'Thanks To'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선보여 취재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마친 동방신기는 오후 6시30분 타이베이 국제회의센터(TICC)에서 열린 도장사인회에도 참석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500명 한정으로 기획된 이번 이벤트 참석을 위해 상당수의 현지 팬들은 며칠 전부터 행사장 앞에서 밤샘을 하며 기다리는 열성을 보였으며, 당일인 23일에는 25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들어 행사장 주변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만 팬들은 도장사인회 현장에 동방신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사랑해요', '보고 싶었어요' 등 간단한 한국어 인사를 구사하는 등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동방신기의 얼굴을 보자 마자,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더불어 대만의 언론 매체들도 22일 저녁부터 행사 당일(23일)까지 도장사인회 현장의 열기를 취재하며 동방신기의 뜨거운 인기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대만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동방신기는 오는 25일과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여름음악 축제 'a-nation'에 참가한다.

도장사인회를 하고 있는 동방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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