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김보민 "변장하고 데이트, 힘들어"

12월8일 결혼 관련 기자회견

김현록 기자  |  2007.09.04 14:14
오는 12월 8일 결혼을 앞둔 축구선수 김남일과 김보민 아나운서가 3년여의 열애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로 일반인들의 눈을 피해 변장하는 것을 꼽았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소속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KBS 아나운서는 4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궁금증에 대해 답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이 자리에서 "변장하기가 힘들었다. 기자분들보다 더 힘들었던 건 일반 사람들. 전국민이 파파라치처럼 폰카를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변장을 했는데 더 티가 많이 났다. 결국엔 인터넷을 통해 같은 물건을 한 것들이 들켰다. 그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좋은 결과가 있으니까 많이 축하해 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는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3년 전부터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은 그간 커플링을 끼고 있는 모습이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며 끊임없이 열애설에 시달렸으나 함구로 일관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6월 5일 하얏트호텔에서 양가 직계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극비 약혼식을 올리며 서로의 관계를 공식화했으며 오는 12월 8일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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