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박상민' 사건으로 속앓이를 해온 가수 박상민이 방송 녹화 도중 거친 말투로 울분을 토해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에서 박상민은 '무기여 잘있거라'를 부르기에 앞서 제작진에 '비방송용'을 요청한 후, 객석을 향해 넋두리하듯 울분을 표출했다.
박상민은 일부 욕설이 섞인 말을 써가며 자신이 그 동안 겪었던 마음고생과 자신을 사칭한 임모씨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상민의 속사포 같은 한풀이에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격려했다.
박상민은 이날 MC 윤도현과도 '사칭가수' 임모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민은 "여기에 온 분들이라도 나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비방송용을 전제하고 관객들을 향해 할 말 못할 말 섞어가며 울분을 쏟아냈다"면서 "그런데 아직도 속이 편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박상민은 이날 무대에서 11.5집 타이틀곡 '서른이면'과 자신의 히트곡 '무기여 잘있거라' 등으로 뜨거운 무대를 꾸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사칭가수 임모씨는 가수 박상민을 사칭해 야간 유흥업소 등에서 활동을 한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임씨에게 이 같은 활동을 제의한 임씨의 매니저 김모씨도 함께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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