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출신 황정음 "연기경험 있어서 더 큰 부담"

길혜성 기자  |  2007.09.05 15:07


4인조 여성 그룹 슈가 출신의 연기자 황정음이 MBC 새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겨울새'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황정음은 5일 오후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겨울새' 제작 발표회에 참석, "
"정세호 감독님과 또 다시 만나게 돼 영광이다"며 웃었다. '겨울새'의 연출을 맡은 정세호 PD는 황정음의 실질적인 드라마 데뷔작인 SBS '사랑하는 사람아'도 만든 바 있다.

황정음은 이어 "주위에서는 정세호 감독님이 무섭다고들 하시는데 저희들에게는 장난도 많이 쳐주시는, 그야말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이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또 "'사랑하는 사람아'는 저의 연기 데뷔작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께서 '가수 출신 치고는 잘했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며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제 저를 '연기 경험자'로 봐 주실테니, 이 부분이 많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황정은은 "연기파 배우 선배들과 함께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잘 봐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겨울새'에서 여주인공인 영은(박선영 분)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도현(이태곤 분)의 약혼자인 소아과 레지던트 진아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겨울새'는 자신의 절망과 싸우며 상처를 자가 치유해가는 영은이라는 여성을 통해, 인간의 운명과 정체성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기획된 드라마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이번 작품은 김수현 작가가 1986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 '겨울새'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김작가가 직접 감수도 맡았다. 또한 '겨울새'는 지난 1992년 SBS에서 일일 아침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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