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빅뱅이 각종 온ㆍ오프라인 차트 싹쓸이에 이어 6일 SBS '인기가요'에서도 '뮤티즌 송'을 차지하며 1위에 올라 음악 관련 순위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데뷔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빅뱅은 이로써 데뷔 1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데뷔 당시부터 음악차트에서 종종 1위를 했지만, 지금처럼 거의 모든 차트를 그것도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휩쓸었던 적은 없었다.
빅뱅이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이 뭘까.
'신개념 아이돌 그룹' 빅뱅을 데뷔시킨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음악이 좋아서"라고 간단히 분석했다.
양현석 이사는 "빅뱅이 지난해부터 많은 노래를 발표했는데, 이번 '거짓말'이 이처럼 인기를 얻는 것은 다른 이유없이 그저 노래가 좋아서가 아닐까. '거짓말'은 지드래곤이 만든 것이다. 자기가 직접 만든 것이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빅뱅과 작업하면서 느꼈는데, 열아홉살 밖에 되지 않은 지드래곤은 자신에게 잘 맞는 곡을 잘 만들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양현석 이사에 따르면, 훌륭한 제작자는 가수들에게 정형화한 음악을 '찍어내는'게 아니라, 그들이 잘 하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그의 몸 속에서 나온 노래다. 그들이 만든 음악이니까 그들에게 맞는 음악이 나왔고, 그래서 잘 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결론지었다.
양현석 이사는 빅뱅이 아직 많은 것이 속에 숨어 있으며,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다고 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한 때 "빅뱅을 아이돌이라고 칭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이는 빅뱅이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아이돌 그룹에 대한 일부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것이다.
양현석 이사는 이에 대해 "빅뱅을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고 하지는 않는다. 빅뱅을 아이돌 그룹이라 부르는 것을 싫어하지도 않는다. 다만 '아이돌'이란 단어를 떠올리며, 잘 생긴 얼굴에 춤 잘추는 그룹이라는 일부 고정관념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양 이사에 따르면 아이돌 그룹의 '원산지'인 일본에서조차 빅뱅을 아이돌 그룹으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양현석 이사는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은 멤버들의 인물이 뛰어나지만, 빅뱅은 인물이 잘 생기지 않았다"면서 "그저 음악적 기질이 있을 뿐이다. 직접 프로듀싱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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