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본방전부터 설전 '후끈'.."영화보다 낫다" vs "실망했다"

길혜성 기자  |  2007.09.11 09:30


수백억원의 제작비기 투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MBC 블록버스터 사극 '태왕사신기'가 본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에 뜨거운 '설전의 장'의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1회 방영을 앞둔 '태왕사신기'는 지난 10일 오후 10시대에 이 드라마의 제작과정 및 광개토대왕 담덕(배용준 분) 등 주요 등장 인물에 관한 설명을 담은 '스페셜 방송'을 선보였다.

이날 스페셜 방송에서는 올해로 연출 경력 30년째를 맞이하는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PD가 직접 출연해 이번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밝혔고, 담덕 역을 맡은 배용준의 드라마 속 모습이 공개되기고 했다.

특히 대규모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이 접목된 '신화시대'의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태왕사신기'는 1~2회에서 한민족의 신화시대 때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배용준 분)과 그를 따르는 웅족 및 이에 대립하는 호족의 이야기, 그리고 2000여년이 흐른 뒤 '쥬신의 땅'에서 '약속의 왕'인 광개토대왕 담덕이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주로 그릴 예정이다. 그런데 '스페셜방송'에서 1~2회 속 하이라이트가 소개되며, 환웅으로 변신한 배용준 및 주작, 현무, 청룡, 백호 등 '사신'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한 장면에 시청자들의 관심의 쏠린 것.

이렇듯 블록버스터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가 스페셜 방송을 통해 마침내 그 베일을 벗으면서,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태왕사신기' 시청자 게시판에는 11일 오전 9시 현재 2000여건이 넘는 글이 올라와 있으며, 그 반응 역시 "재미있을 것" "실망했다" 등으도 다양했다.

한 시청자는 "기존 한국 드라마들과는 차원이 다른, 블록버스터 대작다운 느낌을 받았다. 배용준, 이지아, 최민수, 독고영재, 박상원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영화 보다 훨씬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태왕사신기'에 기대감을 보였다. 이 외에도 많은 네티즌이 '태왕사신기'의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및 담덕으로 변신한 배용준의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태왕사신기'에 실망의 뜻을 나타내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시청자는 "판타지적인 면에만 치중한 드라마에 왜 민족의 영웅인 고구려 광개토태왕을 소재로 사용했는가"라고 지적하는 등 작품의 내용 및 기획의도에 실망감을 표했다. .

또한 일부 시청자는 "어려운 내용을 감추기 위해, 작품을 미리 설명하는 '스페셜방송'을 방영한 것 아닌가"라며 스페셜 방송의 방영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태왕사신기' 스페셜방송은 이날 14.1%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까지 4회 방영 만에 25%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던 동 시간대의 SBS 드라마 '왕과 나'(22.3%)를 잠시 주춤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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