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샘' 손태영의 재탄생

김수진 기자  |  2007.09.19 13:51
ⓒ김병관 기자

배우 손태영이 물이 올랐다. 손태영은 종영을 앞둔 KBS 2TV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에서 배우로서 새롭게 거듭났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연기력에도 물이 올랐으며, 스타성도 인정받고 있다.

데뷔초,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뛰어난 외모로 수많은 조명을 받은 그는 데뷔 이후 스타로 자리잡았지만 연기력 논란, 스캔들 등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게 사실. 하지만 '아이엠 샘'을 통해 재평가되고 있다.

#물오른 연기력

'아이엠 샘' 속 손태영은 어리숙하게 보이는 미술선생을 연기한다. 어리숙해서 답답해 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게다가 귀엽기까지 한 그만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그동안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지적도 사라졌다. 정확한 발음에 애절한 눈빛까지 선보여 칭찬일색이다. 그동안 로맨틱 코믹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너무 한이 됐었다는 방송초반 그의 탄식 때문일까. 한이라도 풀어내 듯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사쪽에서도 출연섭외 요청이 몰려들고 있다.

#캐릭터 스펙트럼의 확장

'청순가련형은 가라!' 손태영은 연기자로서 캐긱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과거 청순가련 형의 여주인공 캐릭터에서 벗어나 현재 로맨틱코미디, 사극,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게 소속사측의 설명이다. '아이엠 샘'에서의 캐릭터보다 더 망가지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게 손태영의 바람이다.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

손태영이 '아이엠 샘'에서 선보인 둥근 단발머리 모양은 연예계 안팎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귀엽게 보이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돼 보이기 때문이다. 데뷔초 화제를 모았던 '손태영표' 패션이 급부상하며 패션리더 대열에 다시 동참한 셈이다. 드라마 캐릭터 컨셉트를 잡기위해 길게 기르던 머리를 아낌없이 잘라낸 데에 대한 보상은 톡톡히 받은 셈이다.

ⓒ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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