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리 "기모노보다 한복이 더 예뻐요"

길혜성 기자  |  2007.09.24 07:49
사오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용민 기자


사오리(26ㆍ한국명 장은주)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팬들에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20여년 이상을 자란 재일동포 사오리는 모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우해 2년 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이후 지난 해 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숨에 유명인 대열에 합류한 셈.

올 봄부터 방송인으로 본격 변신하며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오리는 팬들의 그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 한국 문화에 보다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한국 문화를 빠르게 습득해야지만, 팬들에 더 많은 기쁨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사오리가 '추석'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솔직히 추석이란 명절을 예전에는 잘 몰랐어요. 일본에는 양력 1월1일이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아는 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한국에서는 추석이 최고의 명절이더라고요. 가족들이 고향에 다모여 맛있는 음식도 함께 만들어 드신다면서요. 저도 올해를 시작으로 하루 빨리 추석이라는 명절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당장 지금부터 노력할 생각이에요."

추석 때문에 들떠있는 사오리이지만 이번 추석은 서울에서 홀로 지낼 예정이다.

"추석 연휴 동안 나고야로 가서 부모님과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만, 추석 연휴 이후에 곧바로 방송일을 다시 시작해야 돼 이번에는 서울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기로 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저를 초대한 친구네 집으로 놀러가서 친구 부모님께 절도 드리고 제가 좋아하는 호박전도 많이 먹을 생각이니까요. 하하"

사오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용민 기자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오리이기에 추석 뿐 아니라 한복에 대해서도 큰 애착을 보였다.


"한복을 입어보니까 너무 편하고 한층 여성스러워지는 기분까지 들어요. 일본에서는 성인식때 기모노를 입는 풍습이 있어 저도 나고야에 살때 기모노를 착용해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한복처럼 편하고 예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 것 같아요. 너무 예쁘면서도 편한 한복을 추석에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요."

사오리는 팬들에 "추석 동안 가족분들과 함께 고향에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TV도 재미있게 보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라며 "대신 너무 많이 드셔서 살 찌지면 안되고요"라며 귀여운(?)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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