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치마 속은 못보여준다"

전형화 기자  |  2007.09.19 19:04


배우 이태란이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밝히며 실제 자신과 극중 캐릭터가 다른 점을 설명했다.

이태란은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 (감독 이언희)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 스크린에 내 이름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무척 감격했다"며 울먹였다.

"너무 오버스러운가요"라고 되묻기도 한 이태란은 "영화를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을 이었다. 그의 모습에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또한 이태란은 "극중 캐릭터는 남편에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치마 속을 보여준다. 물론 그런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나라면 그냥 안 살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란은 "불륜 현장을 보고도 그냥 넘어가는데 나라면 그 자리에서 결판을 낸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어떻게 달라질 지는 잘 모르겠다. 결혼을 해봐야겠다"며 특유의 씩씩한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깨너머의 연인’은 유부남과 연애를 하는 여자와 남편이 바람을 피자 비로소 남자로 보인다는 여자가 풀어내는 성에 관련한 수다를 그린 영화. 10월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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