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받아주는 곳 없어 직접 기획사 차렸다"

김원겸 기자  |  2007.09.24 11:25

가수 이수영이 자신을 받아주는 기획사가 없어 직접 회사를 차리게 됐다며 '비화'를 들려줬다.

이수영은 2005년 전 소속사 리쿠드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은 후 직접 '해브 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를 설립했다.

그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기획사 갖게 된 소감을 묻자 "갈 데가 없었다"며 크게 웃었다.

이수영은 "전 소속사와 갈등을 겪은 후 새로운 기획사를 찾았는데 받아주는 곳이 없더라"면서 "그래서 내가 기획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이수영이 당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수영은 "그때는 내가 기획사를 설립하는 순리였다. 내가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데 쉽사리 전속계약을 맺으려는 회사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내가 기존 기획사에 부담을 지게 할 수 없었다. 내가 독립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가장 맞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수영은 그러나 자신이 회사운영에는 간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해브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배를 키우기도 하겠지만 일단 나의 음반활동에 먼저 중점을 두겠다"면서 "그동안 해오던 대로 나는 그저 전속가수일 뿐이다. 물론 회사에서는 내 의견 많이 들어주지만, 강력하게 내 의견을 주장하지 않는다. 음악도 프로듀서에게 전적으로 맡긴다"고 말했다.

이수영 8집은 1집부터 함께 작업해오던 황성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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