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역사왜곡 못참아"..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돕는다

김원겸 기자  |  2007.10.03 10:07
가수 김장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김장훈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를 지원하기 위해 자선 콘서트를 벌인다.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일본의 역사왜곡,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는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특히 일부 세계지도에 표기된 '일본해' 표기를 '동해' 바로잡는 운동을 벌여 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최근 반크에 자신의 CF모델료 1억원을 기부하는 등 반크의 활동을 지지했던 김장훈은 다음달 말 반크의 회원확대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콘서트를 벌인다.

김장훈은 이번 콘서트에 반크 회원을 무료로 초대함으로써, 일반 대중의 반크 신규회원 가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연으로 인한 수익금은 반크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2일 한 음악프로그램 녹화장에서 만난 김장훈은 "현재 반크 회원은 1만7000명이지만,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회원은 불과 전체회원의 10%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반크가 세계 유명 온라인 백과사전의 잘못된 고구려 역사를 바로잡았는데, 반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반크는 한국 역사에서 고조선을 누락시키고, 고구려를 한국의 최초국가로 기술하는 등 유수의 온라인 백과사전 인사이클로피디아와 콜롬비아 대학 백과사전 사이트, 교육 포털사이트 팩트 몬스터, 해외국가정보 사이트 인포 플리즈 등을 상대로 3년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김장훈은 평소 역사왜곡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울분을 표출해왔다. 고구려의 역사왜곡을 보며 '살수대첩'이라는 제목의 콘서트를 벌였고, 일본을 향해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수 차례 강행했던 고이즈미 일본 총리를 겨냥해 '고이자미 드소서'라는 콘서트 제목으로 항의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장훈은 특별히 반크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는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보면 열받지 않느냐"며 강한 어조로 답했다.

한편 김장훈은 최근 마에스트로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작곡한 트로트곡 '남자라서 웃어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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