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천식 극복-美진출 '인간승리'

김원겸 기자  |  2007.10.04 06:59
임정희 ⓒ임성균 기자 tjdrbs23@

최근 미국 진출 계약에 성공한 가수 임정희의 '인간승리' 스토리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진출에 앞서 4일 한국 정규 3집 타이틀곡 '사랑에 미치면'을 발표하고 한국 활동에 나서는 임정희가 어린 시절 가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천식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미국에서도 인정 받은 목소리 톤이 임정희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소리라는 사실과 성공에 회의적이었던 미국 진출을 이뤄낸 일 등 임정희의 잇따른 인간 승리 사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정희에 따르면 임정희는 초등학교 시절 천식을 앓았다. 고통도 심했고 당시부터 꿈이었던 가수가 될 수 있을 지 불안감도 컸지만 적극적인 몸관리와 치료로 완전히 극복하고 폭발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가수가 됐다. 임정희는 "많이 힘들었는데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극복한 것 같다. 지금은 깨끗하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지만 임정희의 목소리는 원래 목소리는 미성이였다. 힙합의 신화 아웃캐스트도 매료시켜 미국 진출 계약을 맺게 만든 호소력 있는 목소리 톤은 임정희가 좋은 소리를 갖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만들어진 노력의 결실이다.

미국 진출도 의지의 결과물이다. 한국에서 디바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허름한 자취집에서 영어를 배우고 노래 연습을 하고 미국 음악인들과 미팅을 가질 때 많은 한국 가요 관계자들은 임정희를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미국 대형 가수와 미국 시장 진출 계약을 이끌어 내 가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임정희는 "성격이 낙관적인 편이다. 어려운 점이 있어도, 남들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내가 모든 힘을 바쳐 하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꼭 홈런이 아니어도 괜찮다. 빌보드 차트 첫 한국 가수 진입도 최선을 다하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정희는 4일 '사랑에 미치면'과 정규 3집 음반을 공개하고 한국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한국 활동은 아웃캐스트와의 계약으로 미국 진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상황이라 한국팬들과의 만남이 소원해지지 않기 위해 본격 미국 체류에 앞서 추진됐다.

'사랑에 미치면'은 아웃캐스트(빅보이)의 인트로 랩이 가미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발라드로 가요계 컴백이 예상됐지만 아웃캐스트의 참여로 힙합을 기반으로 한 업템포곡 '사랑에 미치면'이 타이틀곡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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