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샤오강 감독 "'태극기…'가 영화에 영감줬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07.10.04 16:11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집결호’의 펑 샤오강 감독이 강제규 감독과 영화에 참여한 한국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4일 오후 3시30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집결호’ 기자간담회에서 펑 샤오강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가 ‘집결호’에 많은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제규 감독에게 전쟁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할리우드 스태프와 일할 자금은 없다고 솔직히 말했더니 강 감독이 ‘태극기 휘날리며’ 스태프를 소개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집결호’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정도안 특수효과 감독을 비롯해 특수분장 업체 메이지의 신재호 대표 등 한국 스태프 25명이 참여했다.

펑 샤오강 감독은 “중국에서 가장 추울 때 가장 춥다는 동북지역에서 4개월 넘게 촬영을 했는데 한국 스태프들이 아무도 불평을 안했다”며 “그들 덕에 할리우드에 못지않은 전쟁영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펑 감독은 “촬영장에서 불이 난 적이 있는데 한국 특수효과 감독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했다”면서 “지금 이 스태프들은 오우삼 감독의 ‘적벽’에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에 이렇게 훌륭한 영화인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펑 샤오강 감독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프로듀서 왕 종레이, 배우 장 한위, 덩 챠오, 탕 옌, 위안 원캉 등이 참석했다.

펑 샤오강은 ‘갑방을방’으로 중국에 설날 개봉 영화라는 장르를 만든 감독으로 국내에는 ‘야연’으로 알려졌다.

‘집결호’는 48년 중국의 인민군과 국민당이 격전을 벌였던 회해전투를 배경으로 연대장의 퇴각 호령(집결호)이 울릴 때까지 고지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은 중대의 중대장 꾸즈띠가 전쟁이 끝난 뒤 실종으로 처리된 부하들의 희생을 입증하려는 노력을 담은 영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MK픽쳐스와 160억원의 한중 합작 계획이 발표돼 부산과 인연을 맺었다. 중국에서는 12월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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