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스태프 출연이란 '이색요소' 정착화

길혜성 기자  |  2007.10.06 20:50


매주 토요일 오후 한회 한회가 전파를 탈 때마다 전체 내용 및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여섯 멤버들의 활약상을 놓고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고 정도로 요즘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는 MBC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

6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가을운동회' 편 역시 방영 직후 시청자게시판에 "재미있었다" "오늘 내용은 식상했다" 등 다양한 평가의 글이 오르며, 네티즌들로부터 칭찬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하지만 '가을운동회' 편 내용에 대한 시청자들의 엇갈리는 평가에는 불구하고, 최근 들어 '무한도전'의 또 다른 '재미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스태프의 방송 출연'이 6일 방영분을 통해 또 다시 선보여졌다는 점만은 주목할 만한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무한도전'은 '가을운동회' 편에서 그동안 이 프로그램에 간간히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박명수와 정준하의 매니저인 일명 '정실장'(정석권씨) 및 '최코디'(최종훈씨)를 다시 한번 카메라 안에 등장시켰다. 또한 하하의 입을 통해 인기 여배우 김태희와 이름이 같은 '무한도전'의 작가 김태희씨도 또 한번 나오게 됐다.

이 중에서도 6일 방송분에서의 '스태프 출연의 백미'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영상, 조명, 촬영팀 스태프 6명이 줄다리기를 펼치는 장면이었다는 평가다. 덩치 좋은 무한도전 스태프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패배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웃음을 자아낸 것.

한 시청자는 '무한도전' 시청자게시판에 "스태프들이 같이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글로써 이 장면에 관심을 보였다.

'무한도전'은 그동안에도 김태호 PD 등 스태프를 직,간접적으로 프로그램 안에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며 시청자들에 색다른 즐거움을 준 바 있다. 연예인이 아닌, 스태프의 자연스러운 방송 출연은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게 하는데에도 일조를 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최근 들어 '무한도전' 만의 또 다른 특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스태프의 방송 출연'이 향후 어떤 식으로 지속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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