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은 6일 오후 8시20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M' 관객과의 대화에 이명세 감독을 비롯해 공효진 이연희 등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기에 대한 영감을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을 받자 "예전에는 시나리오에서 영감을 얻으려 노력했는데 요즘에는 자연적인 부분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은 "바람, 특히 비 온 뒤의 바람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이 그만의 독특한 연기관을 밝히자 옆에 서 있던 공효진이 "강동원씨가 'M'을 찍으면서 주인공처럼 변했다"며 웃었다.
강동원은 'M'에서 최연소 신춘 문예 당선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장, 시간 속에 잊혀진 첫사랑을 찾아 헤매는 연기를 펼쳤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는 이명세 감독의 영화 마니아들이 모인 것처럼 상당히 진지하고 전문적인 질문과 대답이 오고갔다.
한 관객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때 버전과 국내에서 상영되는 버전이 다르냐고 물어 이명세 감독을 놀라게 했다. 이명세 감독은 "사운드도 다시 했으며 버전이 좀 다르다"고 이 질문에 답했다.
또한 관객들은 스타일리스트로 이름난 이명세 감독의 작품인 것을 염두에 둔 듯 극 중 낡은 선풍기를 사용한 이유와 프레임이 바뀌는 이유 등 세심한 부분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명세 감독은 각각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으며 마지막으로 "영화에 대한 영감은 일상에서 얻는다. 그것들이 쌓여 덩어리가 되면 그 때 이미지로 만든다"고 영화 철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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