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韓 톱스타 주연 '첩혈쌍웅' 리메이크

부산=윤여수 기자,   |  2007.10.09 10:37
영화 '첩혈쌍웅'

할리우드가 한국 톱스타급 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해 홍콩 누아르의 명작 '첩혈쌍웅'을 리메이크한다.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의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소식지 9일자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오우삼 감독의 '첩혈쌍웅'을 연출하며 한국 배우가 주윤발의 배역을 맡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첩혈쌍웅'의 미국 제작은 영화 '적벽'과 '미션 임파서블2'의 프로듀서이자 오우삼 감독을 할리우드에 데뷔시킨 테렌스 창이 맡는다.

할리우드판 '첩혈쌍웅'은 미국 LA를 배경으로 한인타운과 차이나타운 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문을 연 아시안필름마켓에 참가한 테렌스 창은 "주연은 한국 배우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으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전제를 달았다.

'첩혈쌍웅'은 오우삼 감독이 지난 1989년 연출한 홍콩 누와르의 대표적인 작품이며 주윤발과 이수현이 주연해 킬러와 형사의 대결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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