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은혜가 자신이 출연 중인 MBC 월화 사극 '이산'의 인기 비결을 직접 분석, 공개했다.
박은혜는 조선 22대 왕 정조의 일대기를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그리고 있는 '이산'(극본 김이영ㆍ연출 이병훈 김근홍)에서 정조(이서진 분)의 첫번째 부인이자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인 효의왕후 역을 맡고 있다.
지난 9일 8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비친 박은혜는 10여년의 연기 경력을 지녀 '이산'에서 선배 및 후배 연기자들을 이어주는 '허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산'을 지켜본 관계로 '이산' 출연자 중 이 작품에 대해 나름대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연기자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박은혜는 10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이산'의 3가지 매력을 공개했다.
박은혜는 먼저 '편안함'을 '이산'의 인기 원인으로 꼽았다.
박은혜는 "'이산'은 전체 내용상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주고 있는 듯 한데, 이 점이 이 작품의 최대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정치, 경제 등 어찌 보면 선굵은 내용도 많이 다루지만 제작진이 이 부분들을 부드럽게 그려내 남성 뿐아니라 여성 시청자들도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갖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박은혜는 '사극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병훈 PD와 김이영 작가의 열정도 '이산'의 점진적인 시청률 상승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PD의 전작이자 대표적 한류 드라마로 꼽히는 '대장금'에 이어 '이산'에도 출연하며 이 PD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박은혜는 "이병훈 감독님은 '대장금' 때도 그랬듯 지금도 한 장면 한 장면에 혼신의 힘을 쏟는, 그야말로 열정적인 PD"라고 말했다.
박은혜에 따르면 이 PD는 '이산' 8회 방송 때 짧게 등장했던, 정순왕후(김여진 분)가 탄 가마가 지나가는 장면을 찍기 위해 지리산과 충남 태안을 직접 찾는 열정을 보였다.
박은혜는 "이 장면의 방송 분량은 애초부터 짧게 정해져 있었지만, 이 PD님은 시청자들에 우리나라의 멋진 풍경을 '이산'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 지방 곳곳을 직접 찾아가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박은혜는 또 "이 PD님은 연기자와 대화도 즐길 뿐 아니라 직접 연기 지도도 해주시며, 배우들이 편안하게 연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조연 한명 한명의 캐릭터도 살려주셔서, 많은 연기자들이 재미와 즐거움을 갖고 드라마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혜는 작가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어제 방송에서 영조대왕(이순재 분)이 '백성은 물이고 임금은 배다. 아무리 튼튼한 배도 물이 흔들리면 가라 앉는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이산'의 대사는 그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할 뿐더러 한번 들을면 쉽게 잊혀지는 않는 감칠 맛까지 풍기고 있다"며 "이러한 작가의 역량 역시 '이산'의 매력 중 하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은혜는 마지막으로 최고참 연기자인 이순재부터 여주인공인 송연 역의 한지민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자들이 촬영장에서 서로를 챙기는 등 '끈끈한 팀워크'를 보이고 있는 점을 '이산'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았다.
한편 박은혜는 "'이산'에서는 귀엽고 순진했던 '대장금'의 연생이 때와는 다르게 성숙한 느낌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는데, 어제 방송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많이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효의왕후'를 연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