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도시' 김명민 "손예진만 오면 감독도 달라져"

부산=윤여수 기자,   |  2007.10.15 15:38
ⓒ부산=홍봉진인턴기자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명민이 그에 대한 우정을 드러내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명민은 15일 오후 부산시 수영만 아르피나 유스호스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ㆍ제작 쌈지 아이비젼 영상사업단) 기자간담회에서 "남자배우가 많아 손예진이 현장에 오면 분위기부터 달라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의 컷 소리도 달라진다"면서 "내가 연기를 끝내고 나면 컷 소리는커녕 오케이사인도 잘 안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손예진이 오면 현장의 분위기가 '업'되고 그 분위기를 따라가게 된다"면서 "손예진이 오는 날을 기다리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됐다.

김명민은 그래서 "아무래도 촬영현장엔 여배우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모두 사실이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터뜨렸다.

국제적인 소매조직을 이끌며 팜므파탈의 도발적인 매력을 지닌 리더(손예진)와 광역수사대 소속으로 아픈 가족사로 인한 슬픔을 안은 형사(김명민)의 대결을 그리는 영화 '무방비도시'는 현재 70% 가량 촬영을 마쳤다.

내년 1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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