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인 탤런트 옥소리와 이혼 절차에 들어간 탤런트 박철(39)이 앞으로도 방송 활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철은 16일 오전 경기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박철의 굿모닝 코리아'(매일 오전 6~8시 방송)의 진행을 끝낸 뒤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에 위치한 경기방송 사옥 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 파경 임박 관련 심정을 담담하게 밝히면서도, "앞으로도 방송 활동 계속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파경과 관련해 향후 방송 활동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방송은 20년동안 해온 일"이라며 "그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의지를 드러내듯 박철은 이날 오전에도 경기방송의 라디오 방송 '박철의 굿모닝 코리아' 생방송에 예정대로 참여했다. 박철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지 나흘 뒤였던 지난 13일 진행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박철쇼' 녹화에도 정상적으로 나선 바 있다.
박철은 이 자리에서 "우선 제 개인적인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현재 제 심정은 괴롭고 힘들다. 저희 부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도와주셨던 많은 팬 여러분들 양가 친척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재결합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박철은 지난 9일 법원에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평소 박철의 성격을 감안할 때 이들 부부 사이에 커다란 사건이 없었으면 이혼소송까지 제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SBS 라디오 '11시 옥소리입니다'를 진행 중인 옥소리는 이혼소송이 제기된 직후인 10일 건강악화를 이유로 제작진에 휴가를 요청, 사실상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 96년 동갑내기 연기자 스타의 결혼으로 관심을 모았던 박철-소리 부부는 슬하에 8세된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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