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1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58개관에서 개봉한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해외 언론 및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주연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밀양'의 프랑스에서 거둘 성과가 관심을 모은다.
'밀양'의 이 같은 개봉관수는 사실, 함께 개봉하는 '러시아워3'(452개관), 조지 클루니 주연 '마이클 클라이튼'(291개관), 니콜 키드먼 주연 '인베이젼'(226개관), 앤 해서웨이의 '비커밍 제인'(89개관) 등에 비하면 적은 규모다.
하지만 예술적 향취를 중시하는 현지 관객 및 영화계의 취향에 비춰볼 때 '밀양'의 개봉관수만으로 그 성과를 점치기란 섣부른 일이다.
프랑스의 영화 전문 사이트 알로시네(Allocine)에 따르면 '밀양'은 포지티프로부터 만점을, 르몽드, 프리미어 등으로부터는 별 3개를 각각 받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평균 평점에서 만점을 받은 작품은 'Wattstax'가 유일하며 고든 파크스 감독의 '샤프트'와 '마이클 클레이튼'이 '밀양'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또 이창동 감독의 전작인 '오아시스'가 프랑스에서 소개됐고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유럽 관객들에게 '밀양'이 다가갈 가능성 또한 적다고 볼 수 없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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