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등 63편, 내년 美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경합'

김관명 기자  |  2007.10.18 08:29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의 외국어영화상을 놓고 경합을 펼칠 세계 각국의 출품작이 최종 집계됐다.

18일 영화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내년 2월24일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상에 한국 이창동 감독의 '밀양' 등 총 63편이 출품됐다.

중국은 윤력 감독의 멜로 드라마 '운수요', 일본은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내가 하지 않았어', 대만은 후아이 엔첸 감독의 '연습곡', 홍콩은 두기봉 감독의 '익사일'을 내놓았다.

이중 '내가 하지 않았어'는 일본의 청춘스타 카세 료가 주연한 영화로, 치한으로 누명을 쓴 청년의 이야기다. '익사일'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보였던 작품.

이밖에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루마니아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페르스폴리스', 독일 파티 아킨 감독의 '엣지 오브 헤븐' 등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중 외국어영화상을 놓고 최종 자웅을 겨룰 후보작(Nominee)은 내년 1월2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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