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오랫동안 고통… 진실을 믿는다"

김현록 기자  |  2007.10.20 21:16
아내 옥소리와 결혼 11년만에 파경을 맞은 탤런트 박철이 괴로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박철은 19일 방송된 KBS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파경과 관련해 "나중에 개인적인 문제로 여러 사람이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다"며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박철은 두 사람의 파경 이유와 관련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데 대해 한숨을 쉬며 "너무 오랫동안 고통받았다. 더이상 우리 가족과 준이(딸), 제가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철은 이어 "저는 진실을 믿는다. 진실이 가장 무섭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철은 옥소리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좀 화가 난다. 화가 많이 난다"며 "사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 같다. 끝까지 원만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철은 지난 9일 법원에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SBS 라디오 '11시 옥소리입니다'를 진행 중인 옥소리는 이혼소송이 제기된 직후인 10일 건강악화를 이유로 제작진에 휴가를 요청, 사실상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 96년 동갑내기 연기자 스타의 결혼으로 관심을 모았던 박철-소리 부부는 슬하에 8세된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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