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스타를 추억한다! 1회 충무로국제영화제

25일 개막… 32개국 150여편 고전 명작 상영

윤여수 기자  |  2007.10.25 10:26
'열화청춘'
고 찰리 채플린, 장국영 그리고 왕조현과 젊은 날의 이순재,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안 리를 다시 만난다.

추억 속에 자리한 고전 명작들이 다시 선보인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들과 장국영, 왕조현 등 홍콩의 청춘스타들의 청초한 시절 모습이 담긴 영화가 상영된다. 또 '야동순재' 이순재의 젊은 시절 영화도 극장에 내걸린다.

'발견, 복원, 창조'를 키워드로, '서울의 중심에서 영화와 축제가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가 오는 25일 영화축제의 막을 연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월2일까지 열리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32개국 150여편의 영화를 7개 메인 섹션과 3개 특별 섹션에서 상영하며 관객의 추억을 되새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충무아트홀을 비롯해 대한극장, 중앙극장, 명보극장 등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시청 앞 서울광장과 남산골 한옥마을, 청계광장, 충무로 영화의 거리 등에서도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 등을 여는 이번 영화제는 고전영화와 잊혀진 필름을 복원해 상영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찰리 채플린의 30주기를 맞아 특별전을 마련하고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아크메드 왕자의 모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등이 참여한 러시아 영화 '10월' 등 무성영화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사운드 오브 뮤직', '헨리 5세',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등 고전 명작들도 관객과 다시 만난다.

장국영과 왕조현이 각각 출연한 '열화청춘'과 '살수호접몽' 등의 영화가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작가-담가명' 부문에서 상영되고 이순재의 젊은 시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현목 감독의 '막차로 온 손님' 등의 한국영화도 '한국영화 추억전'을 통해 스크린에서 빛을 발한다.

한편 이날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배우 강수연과 류덕환, 박찬욱 감독이 호스트로 나서 영화제를 소개하고 영화제의 의의 등을 설명한다.

개막식에 앞서 5시부터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김수용, 임권택, 유현목, 배창호, 이장호, 정지영 감독 등과 배우 남궁원, 김희라, 이경규, 이정재, 서정, 이선균, 이지훈, 소유진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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