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추억한다..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출항(종합)

전형화 기자  |  2007.10.25 18:32
↑제1회 서울 충무로 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레드카펫 행사가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벌어지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한국영화의 또 다른 이름, 충무로에서 국제영화제가 25일 첫 출항에 나섰다.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이날 오후6시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11월2일까지 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발견, 복원, 창조'를 모토로 한 충무로국제영화제는 고전영화를 발굴해 충무로에 새로운 영화의 기운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홍준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임권택 유현목 감독 등 영화계 원로들과 강수연 소유진 이선균 박신혜 윤다훈 등 배우들이 두루 참석해 첫 출발하는 충무로영화제를 축하했다.

영화제 도우미로 참석한 박찬욱 감독과 강수연은 이날 개막식에서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영화제의 의의를 설명했다. 정동일 중구청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한국영화의 시작인 연쇄극 형식으로 마련된 개막공연 '꿈꾸는 극장'이 공개돼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의 여흥을 돋궜다.

서울 충무아트홀, 대한극장,명보극장,중앙시네마,서울광장,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 영화의 거리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7개 메인 섹션과 3개 특별 섹션으로 나누어 32개국 15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어릴 적 TV에서 한 번쯤은 봤음직한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비롯해 찰리 채플린 30주기를 맞아 '키드'와 '모던 타임즈' 등이 다시 관객을 찾는다.

특별 부문으로 호주와 아시아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것도 한국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장국영이 '진정한 데뷔작'으로 꼽은 '열화청춘', 왕조현의 청순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살수호접몽' 등이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작가-담가명' 부문에서 상영된다.

한국영화로는 젊은 시절 이순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현목 감독의 '막차로 온 손님'을 비롯해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등 추억의 영화들이 소개된다.

또한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아크메드 왕자의 모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등이 참여한 러시아 영화 '10월' 등 무성영화도 '무성영화의 향연'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과 ''헨리 5세',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등 고전 명작들도 공식 초청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세계적인 거장들도 충무로를 찾는다. 영국 출신으로 할리우드 영화를 예술적인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존 부어맨 감독이 참석해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색,계' 국내 개봉을 앞두고 리안 감독이 방한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극장 밖에서도 영화 축제는 계속된다.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과 청계광장에서 야외 영화상영과 각종 공연이 이어지며, 28일에는 '충무로 난장'이라는 이름 아래 각종 행사가 마련된다.

크라잉넛, 노브레인, 드렁큰 타이거 등이 참가하는 야외 공연도 관객을 만난다.

↑제1회 서울 충무로 국제영화제의 개막 공연작 '꿈꾸는 극장'의 한장면, 배우들이 배창호 감독의 멜로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의 한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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