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가요프로 시대', '준비'도 라이브로(?)

잇단 음향사고

길혜성 기자  |  2007.10.28 19:56


27일 MBC '쇼! 음악중심'에 이어 28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까지 음향사고가 발생하면서 연 이틀 가요팬들의 귀와 눈을 지푸리게 했다.

MBC의 간판 가요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 27일 방송분에서는 5인조 그룹 원더걸스가 '텔 미'를 부르던 도중 두 차례에 걸쳐 노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28일 방영된 SBS의 대표 가요 프로그램인 '인기가요'에서도 4인조 여성그룹 빅마마가 '배반'을 열창했지만 노래 중간에 리더인 신연아의 노래 부분을 몇 초 동안 들을 수 없었다.

이 같은 음향사고는 모두 기계적 혼선에 의해 일시적으로 무선 마이크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음향사고는 '사고 시간'이 단 몇 초 밖에 되지 않았고, '쇼! 음악중심'의 전신이었던 지난 2005년 7월 발생한 '쇼! 음악캠프'의 '카우치 알몸 사건'이나 지난해 여름 '인기가요'의 '씨야 백댄서 실신 사건'처럼 파장을 일으킬 만한 사건들은 아니라는 점에서 제작진에게는 그리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KBS 2TV '뮤직뱅크'까지 포함해 현재 방송되고 지상파 3사의 간판 가요 프로그램 모두가 '인기가요'의 지난 21일 생방송 전환과 함께, 사실상 2년 5개월여 만에 '생방송 시대'를 맞았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녹화방송과는 달리 사소한 실수 하나가 자칫 큰 방송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는 '씨야 백댄서 실신 사건' 등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많은 가요팬들은 가요 프로그램의 생방송 재전환이 이뤄졌을 때, 더욱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볼 수 있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작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기대감을 갖고 가수들의 라이브를 지켜보기보다는 가슴을 졸이며 가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순간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2005년 5월부터 녹화 방송되던 '뮤직뱅크'는 지난 9월7일부터 생방송으로 다시 전환했고, '쇼! 음악캠프'의 후속으로 탄생한 MBC '쇼! 음악중심'은 2005년 10월 말 첫 방송 때부터 현재까지 5분 지연 생방송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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