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옥소리 '진실게임'? 진실은 법정에서

전형화 기자  |  2007.10.29 10:40


11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박철과 옥소리가 서로에게 파경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진실 공방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옥소리와 박철은 각각 28일과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파경의 원인을 가정생활의 무책임과 배우자의 외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철은 지난 9일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정구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 옥소리의 외도와 관련해 형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혀 두 사람의 책임 공방은 법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두 사람의 파경과 관련해 법정에서 가려질 부분은 우선 이혼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것이다.

옥소리는 외도 사실은 인정했지만 "박철이 결혼 생활에 무책임했을 뿐만 아니라 내 명의로 돈을 빌려 썼다"며 박철이 결혼 생활 전반에 걸쳐 무책임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철은 "옥소리의 외도가 이혼의 분명한 사유"라면서 옥소리의 주장을 일축했다.

옥소리가 어쨌든 '외도' 사실은 인정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외도까지 이어진 데 대해 누구에게 책임 소재가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 모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며 재산의 상당 부분이 옥소리의 명의로 되어 있어 이 부분은 치열한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육권 또한 파경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어 이혼의 책임이 누가 더 크냐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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