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김윤진 "예쁘게 나오는 법 몰라요"

김현록 기자  |  2007.10.29 17:04
김윤진 ⓒ홍기원 기자 xanadu@

"저는 예쁘게 나오는 방법을 몰라요."

배우 김윤진이 영화 속 일그러진 모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윤진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세븐 데이즈'(감독 원신연·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영화사윤앤준)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윤진은 승률 100%를 자랑하는 유능한 변호사지만 유괴당한 딸을 되찾기 위해 명백한 살인범을 무죄 석방시켜야 하는 여주인공 지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김윤진은 법정에서는 냉철하면서도 딸을 영원히 잃을 지 모른다는 슬픔과 공포에 울부짖고, 증거와 증인을 찾아 미친듯 헤매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김윤진은 "여태까지 맡았던 역할이 예쁘장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 모습이 어떻게 나올까 하는 걱정이 아예 없다"고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김윤진은 "7일 동안 불가능한 미션을 받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엄마 역할이라서 제대로 밥도 못먹고 자지도 못하는 초췌한 모습이 많이 나왔다"며 "감정표현 할 때 저는 예쁘게 나오는 방법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 때는 얼굴이 일그러지고 빨개지고, 또 핏줄이 보이곤 한다"며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오는지 알면 좀 알려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월드스타 김윤진의 2년만의 국내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세븐 데이즈'는 다음달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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