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亞에 통할까? 홍콩-태국 판매

전형화 기자  |  2007.10.30 14:43
계절감이 가득한 서정적인 멜로로 사랑받고 있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제작 영화사집)이 홍콩과 태국에 판매됐다. 한국영화 수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행복'의 판매 성과는 모처럼 부는 훈풍으로 다가온다.

'행복' 제작사 영화사 집의 한 관계자는 30일 "'행복'의 배급 판권이 홍콩 영화사 골든씬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골든씬은 '안녕,형아'와 '말아톤' 등을 수입했으며, 이미 허진호 감독의 영화 대부분을 수입했다. '행복'은 홍콩 뿐만 아니라 태국에도 판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아시안필름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눈독을 들인 작품이다. '행복'의 주연배우 임수정은 아시안필름마켓에 참가한 각국의 PD들이 합작영화를 할 경우 가장 일하고 싶은 배우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등으로 허진호 감독의 팬들이 많은 일본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영화사 집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의 경우 현재 가격 조정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행복'은 13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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