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정운택, 우정출연이 고정출연된 사연

김태은 기자  |  2007.11.06 17:48

SBS '로비스트'에 우정출연키로 했던 영화배우 정운택이 고정 출연하게 됐다.

정운택은 당초 여주인공 마리아(장진영 분)가 머무르는 호텔 벨보이 천호식 역할로 7, 8회만 우정출연하기로 했으나, 반응이 좋아 마지막회까지 등장하게 됐다.

정운택 측은 "정운택이 영화에 나온 것을 본 '로비스트'의 최완규 작가가 전작 '주몽'에서 큰 역할을 제의했으나 출연하지 못했다. 아쉬워하던 차에 최 작가로부터 '로비스트' 출연요청을 받아 2회만 출연하기로 했으나 제작진의 요청으로 24회까지 쭉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운택은 앞으로 로비스트가 되는 해리(송일국 분)의 파트너이자 하수인으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정운택 측은 "정운택이 출연한 이후 시청률도 오르고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에 코믹 연기로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고 있어 제작진이 무척 좋아한다"며 "영화만 오래해왔음에도 드라마 시스템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어 본인도 앞으로 드라마 출연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다"고 전했다.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한 정운택은 그해 KBS2 주말극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에 출연했으나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보스상륙작전' 등의 영화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로 큰 활약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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