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마님' 임성한 작가 "버리고자 하면 얻는다"

윤여수 기자  |  2007.11.06 18:36


MBC 일일극 '아현동 마님'의 임성한 작가가 시청자들 사이에 드라마 내용과 관련해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6일 자신의 남편이자 '아현동 마님'의 연출자인 손문권 PD의 이름으로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주인공 백시향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임 작가는 "그 동안 (시청자)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적 글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하곤 했다"면서 "백시향에 대한 불만이 뭔지 알기에 생각을 말씀드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검사인 백시향(왕희지)이 가족을 위해 부길라(김민성)가 아닌 성종(이동준)과 결혼을 결심하는 모습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 일고 있는 논란과 관련해 "백시향은 검사로서 능력은 출중하지만 가족이 결부되면 약해진다"면서 "자기 혼자 좋고 행복하자고, 무참히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는 실제 인간들의 삶과 심성을 대변한다"면서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못난 가족이고 핏줄들을 끊어내지 못하고 같이 피해보고 아파하며 운명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주위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치떨리고 질리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백시향은 "저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 같으면 애초에 길라 아닌 성종 사장을 미련없이 선택했을 것이고 아님 젊음이 훨씬 영양가 있어서 길라에게 빠졌다면 가족들의 청과 길라모 비나의 반대를 보기좋게 밟고 자기의 행복을 갈등없이 쟁취했을 것이다"고 글을 풀어갔다.

하지만 "그런 인물은 내가 싫다"면서 "버리고자 하면 얻는다, 갖고자 하면 잃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향은 자기의 행복을 포기하고 가족들의-엄마와 동생들의-행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백시향 역을 맡은 왕희지의 극중 화장과 관련해서도 임 작가는 "지금 나오는 방송분은 몇 주 전에 찍은 거라 이삼일 후부터 바로 자연스런 메이컵을 볼 순 없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왕희자가 "배우의 머리와 가슴에 백시향으로 가득차면 저절로 가식없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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