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의왕후' 박은혜 "'이산' 때문에 2번 웃어요"

길혜성 기자  |  2007.11.07 13:34


탤런트 박은혜가 요즘 MBC 월화 사극 '이산' 때문에 연신 미소 짓고 있다.

현재 '이산'에서 극중 주인공인 정조(이서진 분)의 아내인 온화한 성품의 효의왕후 역을 맡고 있는 박은혜는 최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엄마께서 그동안 제가 사극에서 왕비를 연기하는 것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이 소원을 풀어드리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밝혔다.

박은혜는 이어 "첫 사극이었던 '대장금'을 통해 수랏간 나인에서 후궁이 되는 연생을 맡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엄마를 비롯한 가족들은 제가 극중에서 품위 있는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왕비 역을 연기하는 것을 많이 보고 싶어하셨던 듯 하다"며 웃었다.

박은혜는 "엄마를 위해서라도 온화하며 품위있는 성격의 효의왕후를 더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와 '대장금'에 이어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산'이 시간이 갈수록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점도 박은혜를 웃게 만드는 또 하나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산'은 6일 16회 방송에서도 시청률 20%를 넘기며, 경쟁 드라마인 '왕과 나'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9월 17일 첫 방송 이후 한동안 '왕과 나'에 뒤쳐졌던 것을 감안할 때, 회를 거듭할 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박은혜는 "극중에서는 정조와 그의 평생의 연인인 송연과의 관계 때문에 가끔은 마음고생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효의왕후, 정조, 송연과의 삼각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해지며 '이산'의 시청률도 오르고 있어 기분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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