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김태희 전지현..단발 가고 복고헤어 뜬다!

김현록 기자  |  2007.11.07 10:34


1980년대 디스코를 연상시키는 소녀그룹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 때문일까? 광고계에선 때아닌 복고 헤어 열풍이 뜨겁다.

최근 연예계 헤어스타일 흐름을 주도하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여배우들의 단발 변신.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가 보이시한 단발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것을 비롯해, MBC '깍두기'의 박신혜, 탤런트 최정원 등이 연이어 비슷한 머리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 역시 최근 짧은 머리로 마치 소녀에서 소년이 된 듯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방송을 앞둔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의 김현주 역시 올 여름 촬영을 시작하기 전 단발머리로 바꿨다며 원조를 자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TV에서 등장하고 있는 CF에서는 톱스타들이 복고풍 헤어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촌빨' 날리는 변신을 감행한 이가 조인성이 아닐까? 조인성은 커다란 고릴라와 함께 출연중인 국제전화 001 CF를 통해 웨이브가 인상적인 복고풍 헤어를 선보였다. 의상까지 복고풍이다. 타이트한 바지에 빨간 재킨, 파란 셔츠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CF를 본 시청자들은 '조인성이니까 저정도'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색다른 변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태희 역시 연이어 복고풍 헤어를 선보였다. 김태희는 최근 시리즈로 방송된 BC카드 광고를 통해 가느다란 웨이브로 뒷머리를 부풀린 펑키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역시 아무나 하기 어려운 스타일이지만 '김태희니까 예쁘다'는 평가. 김태희는 뒤이어 나온 카드CF에서도 가지런한 복고풍 단발에 화사한 색깔의 복고풍 원피스 차림으로 깜찍한 미소를 지으며 CF 복고 열풍의 중심에 섰다.

수년간 길러오던 고운 생머리에서 탈피, 최근 애니콜 CF에서 앞머리를 내리고 굵은 웨이브를 준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은 전지현을 빼놓을 수 없다. 헤어스타일이 지겨운 스타로 뽑히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지만 전지현은 각종 CF에서 본격 복고풍 헤어 등 다채로운 변신을 해 왔다. 흑백영상과의 합성을 시도한 애니콜 미니스커트 광고가 대표격이다.

최근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텔미'의 원더걸스는 CF에 앞서 복고 컨셉으로 10대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팬층을 누리고 있기도 하다. 노래의 흥겨운 디스코 리듬에 맞춰 춤도 복고풍, 의상과 헤어도 복고풍으로 맞췄다. 역시나 유행은 돌고 도는 것! 유행에 발빠른 CF가 단발 열풍을 넘어선 복고 열풍을 먼저 짚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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