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비욘세, 韓 첫 공식방문..팬에 직접 사인까지

김지연 기자  |  2007.11.08 15:35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첫 방한한 팝스타 비욘세 ⓒ<임성균 기자 tjdrbs23@>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디바 비욘세 놀스(26.Beyonce Giselle Knowles)가 한국을 첫 공식 방문했다.

비욘세는 8일 오후 2시45분 4대의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 3시10분께 공항 내 F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비욘세는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내한공연을 위해 방한, 공연 외 기자회견 등의 공식 행사는 갖지 않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하루 앞서 입국한 패리스 힐튼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이날 비욘세는 입국장에 모인 50여명의 취재진을 향해 환한 미소를 선보이며 "하이"라고 인사를 건넨 뒤 약 5분여 간 취재진의 포토콜에 응했다.

특히 비욘세는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라고 들었는데 오게 돼 너무 좋다. 체류하는 4일 동안 많은 것을 즐기고 돌아가겠다"며 "다른 아시아 국과 달리 이틀간 공연하게 돼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즐기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평소 건축물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욘세는 관계자를 통해 "한국의 유명 건축물을 보고 싶다. 차를 타고 이동하며 많은 건축물들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욘세는 관심을 모았던 남자친구이자 미국 힙합의 대부 제이 지(Jay-Z)와는 동행하지 않았으며,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또 공항에 모인 팬 100여명을 보자 직접 사인을 해주는 등 친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 비욘세는 히트곡 '크레이지 인 러브'를 부르며 무대에 올라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한국 팬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많은 내한공연에 국내가수들이 게스트로 무대에 섰던 것과는 달리, 비욘세는 국내 게스트 없이 본인만의 노래로 공연을 꽉 채울 계획이다.

비욘세는 방한 기간 W호텔의 72평짜리 스위트룸에 머물며 80여명의 스태프를 위해 이미 한 달 전 2개 층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욘세는 내한 공연을 마친 뒤 11일 7개월간 펼친 월드투어의 종착지인 대만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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