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누나이자 미국 변호사인 에리카 김은 22일 오전 7시20분쯤 미국 LA에서 국제전화를 통해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갖고 "BBK의 실 소유자는 이명박 후보다"고 주장했다.
에리카 김은 이날 인터뷰에서 21일(한국시간 기준) LA 기자회견에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자신이 아닌 김경준씨의 아내인 이보라씨가 나온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프레스 릴리스(기자회견)를 김씨(김경준씨) 가족이 할 것이라고 말했고, 우리는 이 때부터 이보라씨가 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외부에서는 '그 가족'을 저로 오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말하는 것처럼 제가 숨은 것은 아니다"며 "숨었다면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본은 어머니께서 한국 날짜로 이번 주 금요일까지 한국으로 가지고 가시며,비행기 예약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 쪽에서 '이면계약서'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보시면 그것 자체에 사람이 한 필적이 진짜로 있으며, 한국어로 된 것에는 진짜 도장도 찍혀 있다"며 "한글계약서의 내용은 이명박 후보가 BBK의 소유자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23일 에리카 김의 주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론 인터뷰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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