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올해 영화상 싹쓸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김지연 기자  |  2007.11.23 22:13


배우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유명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전도연은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에 앞서 전도연은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지난 13일 열린 아시아 퍼시픽 스크린어워즈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제27회 영평상 영화제에서도 전도연은 여자연기상 수상자로 일찌감치 이름을 올려 놓았다.

이로써 전도연은 다음달 1일 열리는 대한민국 영화대상만 남겨 놓은 상태다.

이날 전도연은 "송강호 선배님 말씀처럼 상을 받으려고 연기를 한 건 아닌데 상을 받으면 무척 기분이 좋다"며 "이창동 감독님이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끝까지 나를 놓지 않았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힘들 때마다 그림자처럼 있어줬던 송강호 선배님과 스태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웨딩마치를 울린 전도연은 "쑥쓰럽지만 오늘 남편 생일이다. 바빠서 같이 못하는 시간이 많은데 남편에게 큰 상이 되길 바란다"며 "사랑한다"고 말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밀양'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송강호가 영화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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