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축하무대를 펼치다 속옷을 노출할 뻔했던 한예슬이 이에 대한 스타일리스트의 미안한 마음을 되레 위로했다.
한예슬의 스타일리스트 고모씨는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고 이번 일에 대해 "나에게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한다. 너의 열정이 눈에 들어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예슬은 시상식 이후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신의 사진 등과 관련해 스타일리스트를 위로하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남겼고 고씨는 이에 "나보다 더 속상해야 할 나보다 어린 너인데, 더 큰 그림을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표현하고 또 미래를 그리며 내게 들려주던 짧지만 힘이 있던 목소리"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내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진에서 어제 나의 작은 맘으로 놓쳐버린 너의 열정을 보았다"며 한예슬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이어 "내 실수만 먼저 고백하기에 급급했던 내 작은 행동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은 이에 고씨의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퍼 담고 "우리 언닌 이런 언니다"면서 "난 언니와 일하게 된 인연을 하늘이 내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고씨는 이 같은 한예슬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또 다른 글을 댓글로 남겼다.
한예슬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네티즌은 두 사람의 이 같은 우정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2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자신이 주연한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의 타이틀곡인 '메이크 미 샤인'(Make Me Shine)을 세련된 율동과 함께 불러 박수를 받았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