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 대장 류승룡 "'CSI' 안봤다"

김현록 기자  |  2007.11.30 17:04


인기몰이줄인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의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의 류승룡이 드라마의 모태가 된 미드 'CSI'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CSI' 시리즈의 반장 격인 총순 강승조 역을 맡아 열연중인 류승룡은 30일 오후 경기 용인민속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CSI'는 보지 않았다. 그 구성을 모태로 삼았다고 해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한두편을 봤지만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그 후로는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이어 "'CSI'를 보면 반장의 모습을 막연하게 따라한다든지 할 것 같았다"며 "카리스마가 느껴진다고 하시지만 극중의 카리스마는 구성과 직위에서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명령을 하고 일을 배분하니까 그렇게 느껴지겠지만 재미있는 순검 배복길(안내상 분)이 총순이라면 웃긴 카리스마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웃음을 지었다.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은 구한 말 치안과 정보 임무를 맡았던 별순검들의 활약상을 그린 20부작 드라마로 치밀한 추리와 과학적 수사기법 등을 전면에 내세워 '조선판 CSI'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청률 4%를 돌파하며 케이블 자체제작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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