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내가 원하면 언제든 '텔미' 대선로고송 가능"

김지연 기자  |  2007.11.30 17:44
대선 캠프에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는 원더걸스 ⓒ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텔미'가 대선로고송으로 사용되지 않은 이유는 미국 원작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텔미'는 전국에 '테테테테 텔~미'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7 대선 후보들로부터 집중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원더걸스 측은 이같은 러브콜을 모두 정중히 사양한 상태다.

박진영의 한 측근은 30일 "박진영씨가 '텔미'가 대선로고송으로 사용되지 못한 이유는 미국 원곡자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기사를 보고 이는 사실과 다르기에 무척 의아해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 관계자는 "'텔미' 저작권료 수익배분에 있어 대부분의 권리를 원작자가 아닌 박진영씨가 갖고 있다"며 "물론 로고송 등의 제작을 위해 원작자에게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 또한 원작자에게 확인한 결과 '박진영이 OK하면 원작자도 언제든 OK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결국 박진영이 허락하기만 한다면 '텔미'는 언제든 대선로고송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박진영 씨가 '텔미'는 그냥 전국민이 사랑해주는 노래로 남기고 싶어 사양했다"고 밝혔다.

'텔미'가 국민적 지지를 받은 만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음악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이다.

한편 '텔미'는 '테테테테 텔미'라는 후렴구 부분에서 미국 팝가수 스테이시 큐의 'Two of hearts'를 샘플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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