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토이 앨범 참여못해 아쉽고 후회"

발매일정 겹쳐 무산..추후 공동 프로젝트 약속

김원겸 기자  |  2007.12.03 08:20
나얼 ⓒ홍봉진 인턴기자 hongga@

지난달 초 4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이 최근 발표된 토이 6집에 참여하려다 서로 앨범 발매 일정이 겹쳐 아쉽게 무산된 사실이 알려졌다.

당초 토이의 유희열과 나얼은 음악 선후배로서, 유희열은 나얼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가창력과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나얼은 유희열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대중성을 균형있게 조화시키는 프로듀서적인 역량을 높이 인정하며 서로를 존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연으로 유희열은 토이 6집을 녹음하면서 나얼에게 객원 보컬로서 참여를 제안했고, 나얼 또한 이를 망설임 없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앨범을 녹음하기 하루 전, 나얼과 유희열은 심사숙고 끝에 포기하기로 했다. 나얼이 속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앨범과 토이 6집의 발매 시기가 11월로 비슷하게 겹쳐 서로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줄 수 없을 것 같다는 배려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유희열 소속사 안테나뮤직 측에 따르면 나얼은 지난달 29일 발매된 토이 6집을 인터넷 음반 사이트에서 예약 판매로 직접 구입해 들어본 후, 유희열 측에 "6집에 참여하지 못한 일이 진심으로 후회가 되고 아쉽다. 토이 6집은 최근 몇 년간 들어본 앨범 중 최고의 명반이며, 이런 앨범에 내 목소리가 실렸다면, 큰 영광이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다음 번에는 꼭 기회를 만들어, 공동 프로젝트를 해보자는 의기투합으로 아쉬움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나얼이 참여하려던 노래는 이번 앨범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유희열은 다른 객원보컬을 기용하지 않은 채 특별히 따로 보유하고 있어, 두 사람의 프로젝트가 언제라도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안테나뮤직 측은 토이 6집 판매량이 이틀만에 4만 장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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