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이 현재 미국 방송 영화 사업을 꽁꽁 얼어붙게하고 있는 할리우드작가조합(WGA)의 파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의 시나리오 작업이 이번 할리우드작가조합의 파업으로 대폭 늦어지게 된 것이다.
'라스트 갓파더'는 죽음을 앞둔 미국 마피아의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코믹한 설정으로 진행될 코미디 영화이다. 심형래 감독이 '대부'로 이름난 말론 브란도를 CG로 부활시켜 자신과 연기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이 작품이 할리우드작가조합의 파업으로 일정이 상당수 늦어지게 됐다.
이 관계자는 "슬랩스틱을 연발할 수는 없는 일이며 우리 시나리오를 단순히 영어로 번역하면 안되기 때문에 이번 할리우드작가조합 파업이 끝나야 구체적으로 현지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라스트 갓 파더'는 일부 세트 촬영만 한국에서 하고 대부분 미국에서 촬영이 진행되야 하기 때문에 이번 파업이 길어질 수록 진행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할리우드작가조합은 DVD 등 2차 판권의 지분 참여 등으로 한달 째 파업을 벌이고 있어 현재 유명한 미국드라마를 비롯해 준비 중인 할리우드 영화들이 제작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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