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한류위해 정치도전, 공천받은 건 아냐"(인터뷰)

다음주 '도전 1000곡' 마지막 녹화… 내년 총선 도전

김태은 기자  |  2007.12.05 11:55

SBS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유정현(40)이 정치입문을 위해 방송활동을 중단한다.

유정현은 5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로부터 공천 제의를 받아 정계입문한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측근을 통해 흘러나온 얘기들은 모두 오보"라며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한류를 되살리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성악과와 동대학 언론홍보대학원을 나온 유정현은 1993년 SBS 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잘생긴 외모로 드라마에도 투입됐던 그는 1999년부터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선 후보중 한 명으로부터 내년 총선에 공천제의를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
▶공천을 받기로 한 것은 전혀 없다. 방송사 간부들이 무모한 행동이라고 말리려 해서 "제의가 있었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것이다. 마음 속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당이 있기는 하다.

- 이명박 대선후보와 뜻을 같이해 와 한나라당에 입당한다는 소문도 있다.
▶이명박 후보는 만나본 적도 없다. 제가 살아온 배경이나 성향이 한나라당 쪽과 가깝기는 하지만 공천받지 않았다. 정치라는 것이 싸움이고 투쟁인데, 내가 원하는 지역구 위원장과 싸움을 해봐야 안다.

내가 방송에서는 상품가치가 있었는데 정치권에서도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마음 먹었던 일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린 다음 맨 손에서 시작하도록 노력하겠다.

-이 시점에 정치 입문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정치입문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는데, 4년 후 시작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대로 가면 4년 후에는 한류라는 단어자체가 없어질 것 같아 지금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IPTV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빨리 한류를 살릴 방안을 진행하지 않으면 드라마 제작사, 기획사도 살아남는 데가 몇 군데 안될 것 같다.

한류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인데, 이를 잘 융합시켜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봤다. 나는 방송사 출신 프리랜서로 일해온 다양한 경험을 살리고 싶다.

- 한류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
▶방송사, 제작사, 연예기획사, 연예인 4개 주체가 잘 어울려서 발전을 이뤄야한다. 현재 이들이 잘 융화가 안되는 것은 방송사도 어렵고, 드라마 제작사도 이득을 남길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연예제작사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고, 연예인은 빈익빈, 부익부가 점점 심해진다. 이를 위해 양보가 필요하다. 4개 협의체를 구성해서 규제를 많이 풀어주고 돈을 벌게해주면 양보할 부분이 많이 생길 거 같다.

채널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 케이블도 규제를 풀어서 드라마를 만들면 많은 돈은 아니더라도 이득을 주도록 하고 싶다.

- 방송은 언제 그만 두게 되나.
▶다음주 SBS '일요일이 좋다-기적의 승부사'와 '도전1000곡' 마지막 녹화를 한다. 정치입문에 대한 기자회견은 방송활동을 모두 마친 후에 하겠다.

(2008년 4월 9일 예정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현행 선거법상 90일전 모든 방송·신문·잡지 기타의 광고에 출연할 수 없다.)

- 현 소속사 팬텀과의 계약은 어떻게 하기로 했나.
▶계약을 해지하고, 최대한 편의를 봐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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