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산업이 불법복제 및 불법다운로드로 1조원에 가까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오후 서울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영화 발전 포럼-한국영화 선순환구조 확보방안'에서 발표한 발제문에 따르면 한국영화산업이 불법으로 피해규모가 9362억원에 달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기획한 이번 포럼은 영화산업 부가시장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를 겸한 자리이다.
발제문에 따르면 불법복제(DVD) 시장규모는 387억원에 달하며, 불법다운로드 시장규모는 1189억원에 달한다. 불법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여기에 부가시장 수익을 더한 수치이다.
이는 2005년 불법 피해규모인 2816억원보다 4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영화의 극장 매출 비율이 2007년 3/4분기까지 83.7%에 달하는 현실에 비출 때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2차 시장 붕괴는 영화산업에 더욱 막심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산업에서 극장 수익이 차지한 비율은 전체 매출의 30%에 불과한 OECD 가입국가 평균치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영진위는 향후 부가시장의 향방은 VOD 시장의 양성화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작,투자,배급사를 비롯해 통신사업자의 면접을 통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가 VOD시장이 홈 비디오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IPTV는 극장에서 비디오, 케이블까지 이어지는 기간인 홀드백의 준수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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